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 읽기
「대머리 여가수」는 오랜 세월 동안 공연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이고 시대와 유행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성공을 이루어온 작품이다. 〈반反연극〉이라는 부제를 지닌 이 작품은 연극에 대한 풍자이며, 관객에 대한 공격이었다. 특별한 줄거리도, 일관성 있는 인물도 없고, 작품 내내 등장하지 않는 ‘대머리 여가수’라는 제목도 의미하는 바가 없다. 다양한 연출가들의 해석을 통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지만, 아직도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낯선 작품이다. 이 책은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과 연극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작품의 연극적, 사회적, 철학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