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조는 정조와 함께 이전에 있던 어느 조선시대 국왕보다도 많은 기록과 저술을 남겼다. 그 점에서 영조의 리더십을 이해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국왕이 내렸던 공적인 측면의 결정은 신하들과의 논의과정에서도 이루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임금의 판단 기준에 의해 결정되었다. 국왕의 리더십을 이해하기 위해 국왕이 어떤 근거로 정치적인 판단을 하였고 이를 위해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영조는 매우 비범한 국왕이었다. 왜냐하면 영조는 공적인 자리이자 독서의 중심이었던 경연에서 신하들을 압도할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고, 나중에는 경연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신하들을 교육하려고까지 하였기 때문이다. 성리학이 개인적 삶과 공적인 삶의 준거였던 시기에 독서와 학문을 통해 최고의 성취를 이룩하였던 영조의 리더십은 18세기의 조선을 부흥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정조에게 다음 역할을 넘겨줄 수 있었다. 왕조국가에서도 200여 년 전에 성공했던 리더십이 민주주의 국가인 오늘날 실현될 가능성과 연결해 살펴봄으로써 최고 지도자가 당대를 이끌 만한 논리는 무엇인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책머리에 | 조선의 새로운 부흥을 이끈 리더십, 영조 
1장 영조 대에 대한 이해 
   1. 18세기 국가운영체제에 대한 논의 
   2. 국가운영의 사상적 기초에 대한 전망 
   3. 국가운영론의 재정비 방향 
2장 즉위 전 영조의 생활과 학문 
   1. 왕자와 세제 시절 
   2. 독서 이력과 학문 경향 
3장 영조 대 경연과 학문 
   1. 영조와 경연 
   2. 영조의 진강과목과 독서 
   3. 경연강의와 영조의 학문
4장 영조의 어제와 학문 
   1. 영조의 어제와 편찬 
   2. 어제서로 본 영조의 학문 
5장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