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음식문화
조선왕조의 음식문화는 크게 다섯 시기로 구분됩니다. 조선 전기에서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임진왜란 이후부터 병자호란까지, 병자호란 이후부터 정조조까지, 순조 이후부터 갑오경장 이전까지, 갑오경장 이후부터 한말까지가 그것인데, 그사이 외세의 침입이 세 번 있었고 그때마다 음식문화는 크게 달라졌다고 불 수 있습니다.
격변기에 처해 있었던 조선시대이고 보니 각 시기마다 쓸 말도 많으나 조선왕조 500년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해도, 임진왜란 이후부터 한말까지로 설정하여, 음식문화와 조선 민중의 삶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으며, 어떻게 음식문화가 전개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폭넓게 예로 들어 기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조선 민중의 범위는 위로는 왕에서부터 아래로는 서민까지 포함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된 저의 집필 원고는 현재 알려진 음식문화에 대한 독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위하여 몇 가지 사실적인 예를 구체적 사례로 들면서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문적 관점임을 밝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