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용의 대격
민족 중심의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옛 고구려 땅을 답사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하여 상하이·베이징 등지에서 독립 투쟁을 전개하였고 체포되어 10년 징역형을 언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다가 쓸쓸히 세상을 떠난 단재 신채호, 그의 작품에는 민족정신과 애국심이 들어있다.
아이구 어머니, 그 아가리가 놀부의 박이던가. 그 속에서 똥통 쓴 황제이며, 쇠가죽 두른 대원수(大元帥)며, 이마가 반지러운 재산가며, 대통이 뒤로 달린 대지주며, 냄새 피우는 순사나리며, 기타…… 모든 초라니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와서는 모든 빈민들을 모조리 잡아먹는다.
피를 짜 먹고, 살을 뜯어먹고, 나중에는 뼈까지 바싹바싹 깨물어 먹는다. 먹히지 않으려면 탄알의 받이요, 감옥의 책임이다. 아, 지옥의 세계! 가련한 인민!
-본문 중에서
호는 단재. 1919년 임시정부에 참여했다가 1921년에 사직하고 북경에서 언론활동을 폈다.
1926년 동방 무정부주의자 연맹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1929년 일제에 체포되어 복역중 여순감옥에서 옥사했다.
1. 미리님의 나리심
2. 천궁(天宮)의 태평연(太平宴), 반역에 대한 걱정
3. 미리님이 안출(案出)한 민중 진압책
4. 부활할 수 없도록 참사(慘死)한 야소(耶蘇)
5. 미리와 드래곤의 동생이성(同生異性)
6. 지국(地國)의 건설과 천국의 공황(恐慌)
7. 미리의 출전과 상제의 우려
8. 천궁의 대란(大亂), 상제의 비거(飛去)
9. 천사의 행걸(行乞)과 도사의 신점(神占)
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