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갈등과 분쟁, 소송으로 읽는 조선시대의 삶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의 생활상을 대중에게 쉽고 생생하게 알리고 있는 시리즈 「조선시대 생활사」 제4권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역사 속의 분쟁과 소송은 그 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뿐만 아니라 그 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시대적 과제까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기록을 통해 남겨진 고문서를 중심으로 실록, 문집, 일기 등 관련 자료를 섭렵하고 연구하여 조선시대에 일어났던 각종 분쟁과 소송을 통해 조선시대 삶의 모습을 역사적 의미로 조명하였다.1부에서는 조선시대 소송의 기본 원리와 운영방법을 제도사적인 측면에서 다루어 조선 시대의 소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왔다. 2부에서 4부까지는 경제생활과 소송, 신분사회와 소송, 국가. 공동체와 소송을 다룬다. 현재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매매분쟁, 상속분쟁, 도서분쟁과 당시의 사회를 알 수 있는 첩을 들임으로서 발생한 첩 자녀의 신분 귀속 분쟁, 극심한 빈곤으로 자신을 파는 ‘자매’ 행위에 대한 공증문제, 공동체의 물싸움 등 다양한 분쟁과 소송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욕망과 갈등의 충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