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웃음문화
사람은 웃는 동물이다. 웃을 줄 아는 것이 사람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사람은 누구나 웃으면서 산다. 웃음이 삶의 일부이다. 그러면서 웃음을 앎의 대상으로 한다. 웃음이 무엇이며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알려고 한다. 이에 관해 여러 학문에서 많은 연구를 해왔지만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
웃음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면 생리ㆍ심리ㆍ문화 측면의 고찰이 필요하다. 웃음의 생리는 어느 사람이든지 같다. ‘體’와 ‘用’이라는 오랜 용어를 가져와 ‘본체’와 ‘활용’이라고 일컬으면서 논의를 더욱 분명하게 하는데 사용해보자. 웃음의 생리에서는 본체와 활용이 일치해 활용 또한 상이하지 않다. 웃음의 심리나 웃음의 문화는 그렇지 않아, 본체는 동일하지만 활용이 상이할 수 있으며 둘 사이의 비중이 달라진다. 웃음의 심리에서는 동일한 본체와 상이한 활용이 대등한 비중을 가지고, 웃음의 문화에서는 동일한 본체보다 상이한 활용이 더욱 중요시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