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는 것처럼
많은 부부들이 가정불화로 몇 십 년씩 속병을 앓다 보면 얼굴에 표정이 없어진다. 기쁘고 즐거운 표정은 말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분노와 좌절의 표정조차 사라진다. 한 마디로 잘 웃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요셉 역시, 험악한 세월을 살았지만, 그의 얼굴은 어둡지가 않았다. 일반적으로 험한 세월을 산 사람은 얼굴에 표가 난다. 그런데도 요셉은 험한 세월을 지나면서도 밝았고, 마음의 평강을 유지했다. 그는 잘 참았다. 험한 세월을 살면서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강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끔씩 크리스챤 부부들도, 서로 다투다가, 남편이 “야, 이 사탄아!” 라고 말해서 아내가 씩씩 거리며, 남편이 자기에게 ‘사탄이라고’ 말했다고 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경우도 여러 번 봤다. 더군다나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식들에게 까지 희생을 강요당하는 구나’ 싶어 어쩔 때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뭐, 그러면 좀 어떤가.
지금 까지 부딪히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이제 좀 단련이 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제 맷집 좋은 샌드백이 한번 되어 보자. 예수님도 베드로에게 “야, 사탄아, 너는 왜 나를 넘어지게 하려고 해”하며 화를 냈고,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