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호수>는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격조높은 響愁와 追憶의 書이다.
엘리사베트는 라인하르트에겐 종종 너무나도 잠잠했고, 그는 소녀에겐 종종 너무나도 성급했다.
그러나 그러므로 해서 그들은 서로 떨어지지 못했다. 거의 모든 여가를 그들은 함께 지냈던 것이다. 겨울에는 그들의 어머니의 답답한 방에서, 여름에는 숲이나 들에서…….
그러나 결국 이룰 수 없는 그들의 사랑
대학을 졸업하는 해 라인하르트는 사랑하는 엘리사베트가 옛 친구인 에리히와 곧 결혼하리라는 어머니의 편지를 접한다.
몇 해 후 에리히의 주선으로 호수가에 자리잡은 그들의 저택에서 엘리사베트와 다시 상봉한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라인하르트의 뒤에서는 자꾸만 자꾸만 고요한 저택이 사라져 가고, 그의 앞에는 크고 넓은 세계가 솟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