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릴 적부터 줄곧 함께 싸우던 류와 이사벨 그들은 금방 약혼식을 올렸고 6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그녀는 류가 싫지는 않았다.
그녀의 내부에서도 흥분, 애욕, 사랑의 아름다움, 오랫동안 꿈꾸어 왔을 뿐 아직 한번도 받아 보거나 주어 보지 못한 사랑. 인간 본연의 욕구, 심장에 급히 흘러드는 피, 애절한 소망, 성숙한 처녀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의욕이 솟구쳐 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류와 파혼을 하고 싶었다.
양가 부모와 친척친우들이 대만족을 느끼는 이 결혼에 대해 어느 날부터 두 사람 모두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저자소개
William Somerset Maugham : 1874~1965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0세때 양친을 잃고 목사인 백부집에서 성장한 모옴은 불행항 어린시절을 보냈다. 런던의 성 토머스 의학교에 입학하여 의사면허를 취득하나 작가를 지망하여 10년간 파리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였으며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저>를 발표하였고, 1908년에는 <잭스트로>, <도트부인>, <탐험가>, <프레드릭 부인> 등 희곡을 발표하였다.
작품으로는 <인간의 굴레(1915)>, <달과6펜스(1919)>, <과자와 맥주(1930)>, <면도날(1930)> 둥이 있다.
<달과6펜스>는 20세기에 출간된 수많은 소설들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작가의 세계를 문학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유명 인물로 만들어 놓았다. 이 소설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로는 먼저 상징적인 제목을 들 수 있다. 즉, 달(月)과 6펜스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는데 달은 만져 볼 수 없는 것, 즉 범속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제목보다 더 화제가 되었던 것은 이 소설이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풀 고갱을 모델로 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글은 특정 인물에 대한 전기 소설은 아니며 풀 고갱이라는 특이한 인물의 이미지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소설 속에서 6펜스를 버리고 달을 찾아 떠나는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한 인간의 광적인 삶의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