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판 가운데 침침한 어둠이 빨려들어가는 소읍이 나타난다. 어젯밤 부음을 듣기 전까지, 작은 외삼촌이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름 끝자가 윤이라 윤이 삼촌이라 불리던 그는 하도 여러 지방 산간오지를 떠돌며 살아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새로웠으니까... 윤이 삼촌 역시 내가 어디에 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강원대 농대 축산과 3 학년 제명.
1989년 제 2 회 전태일문학상에 장편소설 『파업』 수상.
1990년 장편『사랑의 조건』(한길사), 1992 작품집 『어느 화가의 승천』(새길)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