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의 독수리 다방.. 그곳에서 혜기를 만나기로 했다. 난 부르는 혜기의 목소리가 들리고... 서른이 넘었지만 늘 여고생처럼 애띤 음성이다.. 눈길 역시 언제나 상대방을 매만지듯 부드럽다.... 화장을 했지만 눈가에 주름살이 엿보인다... 맑았던 눈에도 살핏줄이 엿보인다..
저자소개
강원대 농대 축산과 3 학년 제명.
1989년 제 2 회 전태일문학상에 장편소설 『파업』 수상.
1990년 장편『사랑의 조건』(한길사), 1992 작품집 『어느 화가의 승천』(새길)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