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씨 아가씨
갑자기 떨어진 결혼이라는 날벼락.
아버지의 맞선 요구에 반발하고 싶어 만난 그 남자.
멀더 요원처럼 목소리 하나는 끝내주는 그 남자.
알고 보니 나보다 6살 연하라고?
이런 녀석과 뭘, 결혼을 해야 한다고?
얼떨결에 엮인 우리 사이지만, 점차 그 녀석이 좋아져.
그 녀석의 근사한 목소리가, 그 커다란 품이, 그 솜씨 좋은 손맛이...
자꾸만 날 잡아끌어.
겨우 스무 살이 된 너에게 끌리는 날 어쩌지?
우연히 널 만났어.
난 첫눈에 널 알아보았는데...
내 가슴을 뛰게 만든 널 금세 알아챘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널 내 곁에 두고 싶었어.
내 나이 정도는 잊게 하고 싶었어.
영원히 니 곁을 지켜주고 싶었어.
그런데 널 알면 알수록...
나 자꾸만 자신이 없어져.
날 버리지 않을 거지? 그렇지?
멀대같이 키만 큰, 멀더같이 근사한 목소리를 지닌 남자와...
남들 세 배는 먹어치우지만 조그마한 여자의...
알콩달콩 귀여운 러브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