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테면 가라지, 할 때는 엉덩이 들이밀며 눌러앉더니, 이제와서 나를 어쩔 셈인구.. 사내라구 엉엉 못 울것도 없지. 다만 울지는 않을란다. 정님이한테만은 수탉이고 싶다.. 맨드라미꽃 벼슬 정수리에 달고 서슬 퍼렇게 숫내 피울 수만 있다면 마냥 죽어도 좋지 뭐!!!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이 당선되고, 이후 같은 제목의 단편집과『은장도와 트럼펫』『호박꽃 여름』,『하백의 딸들』 그리고 장편『거슬러 부는 바람』을 썼다. 소설을 가르치고 또 쓰기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