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소한 죽음
''문제는 시간이다...'' 시간 앞에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특히 인간은 뚜렷한 이유 없이 단지 시간이 흐르는 것만으로도 흉터 같은 주름이 하나 둘씩 늘면서 늙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과 감정이라는 것도 바로 그렇게 점점 두꺼워지고 무뎌지다가 죽어 가는 것이다...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그렇듯 나른하고 무기력한 평화에 어쩔 수 없이 익숙해져가던 바로 그 즈음이었다.
1959년 부산 출생.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등단작인「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개가 아니다」외에 몇 편의 단편소설을 문예지에 발표. 장편소설『쾌활한 광기』를 1997년 여름 현암사에서 출간. 현재 전업작가로서 작품 쓰기에 몰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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