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로부터 4자성어는 선인들의 지혜를 집약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시대를 뛰어넘어 촌철살인의 교훈과 명언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게 그렇다.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스토리텔링을 4자로 압축시켜 놓은 게 압권이다. 공교롭게도 인구에 회자되는 고사성어의 약 80%가량이 역사소설 {열국지}와 {삼국지}에서 나왔다.
이들 역사소설은 중국의 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난세로 일컬어지는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를 깊숙이 다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열국지}에 대의멸친:大義滅親, 관포지교:管鮑之交, 순망치한:脣亡齒寒, 결초보은:結草報恩, 양두구육:羊頭狗肉, 오월동주:吳越同舟, 와신상담:臥薪嘗膽, 합종연횡:合縱連衡, 토사구팽:兎死狗烹 연목구어:緣木求魚, 중과부적:衆寡不敵, 원교근공:遠交近攻 등 인구에 회자하는 수많은 4자성어가 대거 출현하고 있다. {삼국지}에는 도원결의:桃園結義, 대기만성:大器晩成, 비육지탄:?肉之嘆, 삼고초려:三顧草廬, 수어지교:水魚之交, 고육지책:苦肉之策, 병가상사:兵家常事, 괄목상대:刮目相對, 수불석권:手不釋卷, 칠종칠금:七縱七擒, 읍참마속:泣斬馬謖 등이 나온다. 백미:白眉와 반골:叛骨 등의 2자성어도 제법 많다.
{열국지}와 {삼국지}에 나오는 4자성어는 대부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이를 아는 것은 곧 난세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간 군상의 스토리텔링을 꿰는 것이나 다름없다. 동아3국에서 {열국지}와 {삼국지}가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이들 4자성어 덕분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돼 있는 이들 4자성어를 이해하면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의 큰 줄거리를 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소개
저자 :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서울대?고려대?외국어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아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주간동아》《주간경향》《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조선일보》주말 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칼럼 ‘동양학산책’을 연재하면서, 채널A와 TV조선 및 연합뉴스Y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난세의 인문학》《리더라면 한비자처럼, 참모라면 마키아벨리처럼》《열국지사상열전》《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삼국지 다음 이야기》《후흑학》《사마천의 부자경제학》《조조통치론》《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팍스 시니카》《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등 7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냈다. 역서 및 편저로는《자치통감 삼국지》(전 2권), 《춘추좌전》(전3 권),《무경십서》(전4권),《마키아벨리 군주론》등 20여권이 있다.
목차
저자서문
들어가는 글: 난세와 난세 리더십
제1부 삼국지 5걸 리더십
1. 조조의 창조경영 ---- 기존의 가치와 관행에서 벗어나라
2. 유비의 감동경영 ---- 군자행보로 감동을 자아내라
3. 손권의 위임경영 ---- 맡겼으면 과감히 권한을 넘겨라
4. 공명의 신뢰경영 ---- 공명정대한 집행으로 믿음을 사라
5. 중달의 속도경영 ---- 자취를 감춘 채 신속히 움직여라
제2부 열국지 5걸 리더십
1. 관중의 민생경영 ---- 먼저 백성부터 부유하게 만들라
2. 자산의 품질경영 ---- 실력을 연마해 몸값을 올려라
3. 범리의 위기경영 ---- 비상한 계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4. 오기의 공격경영 ---- 위아래가 한 몸이 돼 진격하라
5. 상앙의 부국경영 ---- 공정한 상벌로 부국강병을 이뤄라
부록 - G2시대와 동북아 허브 전략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