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본서는 동서를 대표하는 사상가와 역사가의 저서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동서고전의 정수를 하나로 녹인 책이다. 동아3국을 통틀어 처음 시도된 것이다. 동아3국에서 최초이면 대략 세계 최초가 되는 셈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서양은 아편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이래 자만심이 지나친 나머지 동양고전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해 왔다. 서양사를 세계사로 간주한 후과다. 달이 차면 기울게 마련이다. 영원한 제국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다. 이에 반해 동아3국은 2백년 가까이 서양을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고금동서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천하는 늘 정상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의 몫이다. 새로운 G1시대를 예고하는 G2시대의 도래가 이를 웅변한다. 필자가 동서고전의 정수를 하나로 녹인 본서를 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서울대?고려대?외국어대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아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주간동아》《주간경향》《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조선일보》주말 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칼럼 ‘동양학산책’을 연재하면서, 채널A와 TV조선 및 연합뉴스Y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난세의 인문학》《리더라면 한비자처럼, 참모라면 마키아벨리처럼》《열국지사상열전》《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삼국지 다음 이야기》《후흑학》《사마천의 부자경제학》《조조통치론》《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팍스 시니카》《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등 7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냈다. 역서 및 편저로는《자치통감 삼국지》(전 2권), 《춘추좌전》(전3 권),《무경십서》(전4권),《마키아벨리 군주론》등 20여권이 있다.
목차
저자서문
들어가는 글 - 빅데이터와 동양고전
제1장 공자와 소크라테스 --- 군자는 철학자와 다른가?
1. 공자는 군자의 모습을 {논어}에서 어떻게 표현했는가?
2. 소크라테스는 왜 {회상록}에서 이웃사람처럼 묘사된 것일까?
3. 공자와 소크라테스는 왜 바람직한 국가의 규모를 달리 한 것일까?
박스 글 - ‘악법도 법이다’의 진실
제2장 맹자와 플라톤 --- 이상국 실현이 가능한가?
1. 맹자는 왕도의 이상을 {맹자}에서 어떻게 설명했는가?
2. 플라톤은 왜 {국가론}에서 동굴의 비유를 든 것일까?
3. 맹자와 플라톤은 왜 그토록 이상국을 역설한 것일까?
박스 글 - ‘법률’과 ‘팍스 아메리카나’의 닮은 점
제3장 순자와 아리스토텔레스 --- 정치는 윤리와 나뉘는가?
1. 순자는 패도의 의미를 {순자}에서 어떻게 정의했는가?
2.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정치학}에서 정치와 철학을 구분한 것일까?
3. 순자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현실속의 정치를 강조한 것일까?
박스 글 - ‘정치적 동물’과 ‘사회적 동물’의 차이
제4장 한비자와 마키아벨리 --- 난세 리더십은 무엇인가?
1. 한비자는 군주의 존재를 {한비자}에서 어떻게 파악했는가?
2. 마키아벨리는 왜 {군주론}에서 사자와 여우의 비유를 든 것일까?
3. 한비자와 마키아벨리는 왜 신하와 백성을 나눠 생각한 것일까?
박스 글 - ‘민주정’과 ‘군주정’의 21세기형 혼합모델
제5장 손자와 클라우제비츠 --- 상대를 어떻게 이기는가?
1. 손자는 필승의 전략을 {손자병법}에서 어떻게 제시했는가?
2. 클라우제비츠는 왜 {전쟁론}에서 적의 심장부를 치라고 한 것일까?
3. 손자와 클라우제비츠는 왜 전쟁을 정치의 연장으로 간주한 것일까?
박스 글 - ‘선비’와 ‘사무라이’의 갈림길
제6장 사마천과 헤로도토스 --- 역사가는 무엇을 쓰는가?
1. 사마천은 춘추필법의 취지를 {사기}에서 어떻게 살려냈는가?
2. 헤로도토스는 왜 {역사}에서 있는 사실의 기록을 중시한 것일까?
3. 사마천과 헤로도토스는 왜 역사를 아는 자가 승리한다고 본 것일까?
박스 글 - ‘혁명’과 ‘반역’의 역사 해석
제7장 진수와 플루타르코스 ---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1. 진수는 난세의 영웅을 {삼국지}에서 어떻게 그려냈는가?
2. 플루타르코스는 왜 {영웅전}에서 짝을 만들어 비교해 놓은 것일까?
3. 진수와 플루타르코스는 왜 영웅을 시대의 주인공으로 묘사한 것일까?
박스 글 - ‘독경讀經’과 ‘독사讀史’의 길
나가는 글 - G2시대와 동서고전의 응용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