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태호의 세계 묘지문화 기행서. 우리나라,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저자가 지난 15년간 세계 유명도시의 장묘시설을 순례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조명되고 있는지 깊이 있게 고찰하였다.
이 책은 먼저 떠난 선인들에 대한 추모의 정을 아름답게 남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 좁은 국토를 보다 넓게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시만의 사후 선택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유럽의 공무원들,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의 복지를 구현하는 사람들, 좀더 가까운 곳에 보다 좋은 장묘시설을 세우려고 노력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소개
◆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Natalie Zemon Davis는 1959년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역사학 석좌교수Henry Charles Lea Professor of History이자 토론토 대학교 부속 비교문학연구소의 부교수로서 재직하고 있다. 16세기 프랑스사의 대가이며, 사회사·문화사·여성사 및 인류학적 역사학을 주도하여 20세기 역사학의 새 지평을 연 대표적인 사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근대 초 프랑스 사회와 문화Society and culture in Early Modern France, 1975》와 《마르탱 게르의 귀향The Return of Martin Guerre, 1983》, 그리고 《고문서 속의 창작Fiction in the Archives, 1987》 《변두리의 여성들, 17세기 세 명의 삶Women On the Margins, Three Seventeenth Century Lives》 등이 있으며,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 제작에 역사 고문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 김복미는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2000년에 연세대에서 프랑스 절대왕정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7세기 프랑스 재정 정책에 관한 몇 편의 연구논문이 있으며, 현재는 절대왕정기의 역사적 성격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번역서로 《로마의 전설 키케로》가 있다.
목차
머리말
전통 속에 꽃피운 묘지문화... 유럽 1
프랑스 남부 지중해변의 도시, 마르세유와 니스의 묘지
파리지엔의 자랑, 박물관급 묘지들
투우와 정열의 나라 스페인, 마드리드 시의 종합장례 시스템
대항해의 나라, 포르투갈 리스본의 묘지
대영제국, 그 영화의 그림자, 런던의 켄살그린 묘지
삼림과 호수의 나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코그스키르코 고덴
요람에서 무덤까지... 유럽 2
로마 제국 후예들의 영원한 안식처, 구와 신의 두 묘지
이탈리아 통일의 상징, 밀라노 기념묘지
독일 현대사의 거울에 비친 동서 베를린의 두묘지
테마가 있는 유럽 최대의 묘지, 독일 함부르크의 프리도프 올스도프 묘지
음악의 도시 빈, 그 중앙묘지 그리고 화장터
스위스, 알프스 산록의 아름다운 묘지
자유와 평등,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묘지들... 아메리카
꼭 다시 가보아야 할 곳, 캐나다 토론토 묘지
지상낙원 하와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묘지들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의 안식처, 세계에서 하나뿐인 묘지 도시 콜마
서구 묘지문화의 아시아적 창조... 아시아
야구장 옆 화장장과 묘지, 일본 오사카의 돈다바야시
활화산의 도시 일본 가고시마, 남과 북의 화장장
도민은 사후에도 도민이다, 일본 도쿄도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거대한 장묘혁명, 베이징의 장묘시설
이제 시작되는 현대적인 장묘시설... 한국
한국의 메모리얼 파크를 꿈꾸었던 천안 공원묘원
가상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서울 주변의 사설 납골당들
삼다三多의 섬 제주, 그 속의 양지공원
[부록] 장묘문화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