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가 기자가 된 이후 숙명과도 같이 맞닥뜨려 싸워야 했던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살아있는 기록이다. 이 책에는 이미 보도를 통해 세상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충격적인 사건들을 비롯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가 권력의 묵살과 외면, 직무유기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억울한 이들의 한 맺힌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총 여섯 편의 이야기 중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이나 김형욱 암살을 주장한 한 북파공작원의 충격적 고백, 친일 매국노 후손들의 파렴치한 땅 찾기 소송 행각 등이 세상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사건을 다룬 내용이라면,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과 원폭피해자 2세의 고통에 찬 삶, 감사원 내부 고발자에 대한 배척과 탄압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스러져 간 이들에 대한 우리의 각성을 요하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소개
양귀자
1955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8년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슬픔도 힘이 된다》《원미동 사람들》《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희망》《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등이 있다. 1988년 ‘유주현문학상’, 1992년 ‘이상문학상’, 1996년 ‘현대문학상’, 1999년 ‘21세기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순원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 1988년 『문학사상』 신춘문예에 〈낮달〉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그 여름의 꽃게》《얼굴》《말을 찾아서》《수색, 그 물빛무늬》 등이 있다. 1996년 ‘동인문학상’, 1997년 ‘현대문학상’, 2000년 ‘한무숙문학상’, 2000년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인숙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칼날과 사랑》《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먼길》 등이 있다. 1995년 ‘한국일보문학상’, 2000년 ‘현대문학상’, 2003년 ‘이상문학상’, 2005년 ‘이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구효서
1957년 강화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마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깡통 따개가 없는 마을》《도라지꽃 누님》《늪을 건너는 법》《라디오 라디오》 등이 있다. 1998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서하진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그림자 외출〉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라벤더 향기》《비밀》 등이 있다. 인천 재능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국문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고은주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떠오르는 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칵테일 슈가》《아름다운 여름》《여자의 계
목차
들어가는 말_ 소통을 여는 사실의 힘
1 난공불락의 성역, 군 의문사를 공론화하다 -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7년 추적기
2 양민 학살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되는 날 머리를 자르리다 - 56년만에 울리는 문경주민의 진혼곡
3 김형욱은 파리 근교 양계장에서 내가 살해했다 - 특수 공작원 천보산의 암살 고백
4 누구보다 뜨거운 불꽃 같은 삶을 살다 - 히로시마 피폭 2세 김형률의 삶과 죽음
5 고발은 짧고 고통은 길었다 - 양심선언 현준희의 10년 투쟁 기록
6 매국 장물의 사유재산권도 보장해야 하는가 - 친일파 후손의 조상땅 찾기 13년 추적기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