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 타클라마칸 기행
한국경제신문 기자 서화동의 50일간의 중국 서부 극지 대탐험기.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가 상상 밖으로의 도전을 슬로건을 내걸고 마련한 중국 서부 극지 대탐험에 동참해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티베트, 타클라마칸을 누비며 숭고하고 매혹적인 대자연과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존력을 발휘해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보고 돌아온 기록을 140여 장의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숨쉬기조차 힘든 고원에 펼쳐진 대자연, 초모랑마의 감동적인 경관, 웅장한 칭하이 호, 타클라마칸 사막의 신비한 광경 등 광활한 대자연의 기이한 풍경과 함께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 만큼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티베트 사람들, 곤궁한 생활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소박한 유목민들, 고된 오체투지를 통해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고귀한 오체투지자들 등의 삶과 문화도 본 대로 느낀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미묘한 정치적 상황과 군사적인 이유를 내세워 공개하지 않는 지역의 풍경도 담고 있어 티베트, 타클라마칸의 참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현장, 상업화로 얼룩진 불교사원, 오일 로드(oil road)로 되살아나고 있는 실크로드의 현재 모습 등 티베트, 타클라마칸에 불고 있는 현대화라는 변화의 바람과 긴장도 놓치지 않고 그려내고 있다.
서화동 -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을 거쳐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보냈고, 10년 이상 종교 분야를 취재하면서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주목해왔다.
저서로 큰스님 33인과의 대담집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와 《선방에서 길을 물었더니》가 있다.
시작하는 글
신의 땅 티베트를 가다
위수에서 본 삶과 죽음
쓰촨의 험로를 달리다
티베트의 절경 속으로
석가모니의 전당 조캉 사원
하늘보다 푸른 호수 나무춰
육백년 고도 갼체, 시가체
초모랑마에 서다
세계의 지붕을 향해
신의 산, 성스러운 호수
구게 왕국의 옛터에서
6700m는 없다
실크로드의 고도 카슈가르
서역의 중심 쿠처
타클라마칸 사막 한가운데에서
옥과 비단의 도시 호탄
서역남로를 달리다
다시 칭하이 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