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 사람
안중근은 의사, 유관순은 누나라고 부르는 사회
된장녀냐 개념녀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장애인 백인 남성 이성애자 중심의 가족주의’가 뿌리깊게 자리 잡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숭배되거나 혹은 혐오된다. 소비자로서의 여성성은 부추김의 대상이 되기도, 째려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에게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우리 사회의 성차별은 지식이나 교양의 수준을 막론하고 일상적으로 행해진다. 저자는 이처럼 관습의 일부로 녹아든 성차별의 사례를 그림이나 영화, 대중 예술에서부터 짚어내 우리의 시선 아래로 가져다 놓는다. 나아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속에 담긴 성차별을 지적하며, 모르고 지나가는 일상 속의 차별까지 세세하게 짚어낸다.
프롤로그 - 여전히 배제되는 성정치
1부.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왜 아직도 ‘여류’라고 부르는가
기생 명월과 호텐토트 비너스
그녀의 배후를 따지다
‘맨man’의 오피니언
소비사회에서의 여성성, 부추기거나 째려보거나
2부. 우리가 모르는 폭력들
주류의 성
성희롱은 범죄다
괴물에게 납치되는 계급적 운명
가슴 없는 가슴 소비
낙태, 법을 넘어
부록. 차별과의 투쟁, 과거와 현재
우리 사회에 '성희롱 금지'가 생기기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