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물 먹는 자본

물 먹는 자본

저자
구정은, 손제민, 최희진, 김보미, 배문규
출판사
롤링다이스
출판일
2013-10-31
등록일
2014-01-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0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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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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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곳곳, 자본과 권력에 물을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 유엔은 2010년 7월 총회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선언했지만, 전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그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물이 자본에 의해 사유화되는 현장, 씻고 마실 권리조차 누리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 그 권리를 되찾고자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투쟁들을 생생히 담아냈다. 경향신문의 국제부 취재팀은 아프리카 케냐, 멕시코, 볼리비아, 태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이르기까지 지구 한 바퀴를 두 발로 돌며, 고통받고 투쟁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였다. 롤링다이스의 여섯 번째 ‘굴려라’ 총서 《물먹는 자본》은 그렇게 쓰인 기획 기사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유전유水 무전무水 - 가난한 이들에게는 최소한의 물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목이 마르면 우리는 물을 마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닦고, 하루 한번 샤워는 기본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쉽고 당연한 ‘물’, 그래서 굳이 ‘기본권’이라 이름 붙일 필요도 없는 것이 귀하고도 귀한 사람들이 있다.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슬럼가 키베라. 물을 쓰기 위해 주민들은 20ℓ들이 노란 플라스틱 통을 들고 100m 이상을 걸어 공동 수도에 가 물을 사와야 한다. 집집마다 문 앞에 놓아둔 노란 물통은 이곳이 슬럼이라는 표지인 동시에,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곤란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슬럼에서 만난 이마리(52)의 가족은 남편과 자녀 11명, 손자 1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마리는 “빨래를 하는 데만 20ℓ짜리 물통 다섯 개가 필요하고 요리까지 하려면 여섯 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에 물 120ℓ를 사려면 적어도 12실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마리는 하루에 50실링(약 650원)밖에 벌지 못한다. 수입의 4분의 1가량을 물을 구하는 데 써야 하고, 그러고도 누리는 물은 한 사람당 8.5ℓ에 불과하다. 한국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33ℓ다.이마리 같은 이들이 겪는 고통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수자원 자체가 모자란 곳이 많기는 하지만, 국가 간에는 물론이고 한 나라 안에서도 물 분배는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 기후변화로 물 공급이 달리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가 간, 세력 간 분쟁이 벌어지는 일도 흔하다. 이른바 ‘물 전쟁’이다. OECD는 2030년이면 전 세계 인구 47%가 심각한 물 부족 지역에 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자원 사용에 대한 요구도 덩달아 늘어나는데,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빚어지는 위기인 셈이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언제나 그렇듯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고통받는 이들은 빈곤층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지 않는 곳에서 들리는 외침 - “물은 기본권이다!”유엔에 따르면 201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 협력의 해’다. 유엔은 2010년 7월 총회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선언했지만, 이러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8명 중의 1명이나 된다. 전 세계 8억 4000만 명은 흙탕물을 마시거나 분뇨로 오염된 수도관에서 물을 받아 마신다. 지구 상에서 깨끗한 물을 넉넉하게 쓰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경계는 대륙·지역별로 나뉜다. 또 물이 모자라는 나라 안에서도 부유층과 빈곤층, 도시와 시골, 남성과 여성이 짊어져야 하는 고통의 무게가 각기 다르다.경향신문 취재팀은 자본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물을 강탈하여 다른 사람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빼앗고 있는지 심층 취재를 통해 낱낱이 고발한다. 아프리카 케냐와 서남아시아, 멕시코, 인도에 이르기까지 지구 한 바퀴를 돌며 다양한 사례의 ‘물 이슈’를 짚었다. 요르단 강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물 분쟁, 플랜테이션 작물로 고통받는 동남아시아의 농부들, 거대도시 멕시코시티에서 물을 구하고자 벌어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물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물 민영화의 현장 등. 다양한 현지인들의 목소리와 함께 물에 관한 객관적 통계자료를 더해 물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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