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서 작가는 봄날 아련한 아지랑이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사랑, 그렇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서정적이며 담백한 언어로 대신 고백해 주고 있다.
사랑을 이루는 것은 긴 기다림 끝에 꽃을 피워내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 향기에 취해 있다 보면 어느새 꽃은 져버리고 외로움과 절망감, 그리움만 남겨준다.
모든 것이 너무 밝고 환해서, 때문에 너무 행복해서 불안하기까지 한 봄 같은 사랑이지만 김하인이라는 재능 있는 작가는 그 밝음을 더 환하게 하고, 그 불안과 그리움을 따뜻한 시어로 어루만져 준다.
저자소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대학 3학년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현대시학』으로 시단에 나온 후 잡지사 기자, 방송작가를 거쳐, 강원도 고성에 머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성 전용 공간 ‘김하인아트홀 국화꽃향기’의 대표이자, 경동대학교(고성 속초)에서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내 마음의 풍금소리』『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소녀처럼』『왕목』『푸른 기억 속의 방』『아르고스의 눈』『사랑과 환상』과 성인을 위한 동화 『우츄프라카치아』그리고 시집 『박하사탕, 그 눈부신』등이 있다. 영화화된 『국화꽃 향기』와 『아침인사』『일곱송이 수선화』, 『소녀처럼』등을 통해 지친 가슴을 안은 오늘의 독자들을 절대적 사랑의 풍경과 마주하게 한 작가 김하인은 이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백만 독자의 가슴속에 사랑을 풀어내는 하나의 고유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까지 진출한 그의 작품은 무섭게 불어닥친 한류열풍의 태풍의 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최근작 『안녕, 아빠』는 힘든 시대에도 우리가 웃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가족'이라는 답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감성을 흔든다. 가정이 붕괴돼 헤어져 살게 되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