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는 행동주의자였다. 그 행동의 범위가 정신적인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여겨졌을 때 곧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였던 점이 같은 시대 몇 안되는 시인들과 크께 다르다는 점이요, 우뚝 돋보인 점이다. 그의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에 깊이 밴 선비 기질이 외유내강의 성격을 형성하여 주었고, 양면성과 순수성, 현실성을 동시에 소유한 바로 그 점에 우리의 영원한 시인 이육사의 장점이자 그만이 가질 수 있는 균형인 것이다.
저자소개
1904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예안 보문의숙을 거쳐 중국에서 군관학교 및 북경대학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1933년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하고 등단했으며 「청포도」(1939) 「절정」(1940) 「자야곡」(1941)을 『문장』에 발표하였다.
신석초, 윤곤강 등과 「자오선」「시학」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무장항일단체인 의열단에 가담하여 3년간의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지사로서의 자리도 뚜렷히 남겼다. 1944년 작고 후 『육사시집』(1946)이 간행되었다.
이육사는 행동주의자였다. 그 행동의 범위가 정신적인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여겨졌을 때 곧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였던 점이 같은 시대 몇 안되는 시인들과 크께 다르다는 점이요, 우뚝 돋보인 점이다.
그가 시를 쓴 것은 불과 10년 동안이다. 그러나 그 10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에도 많은 시간과 정력을 시 외적인 논문, 영화 등에 빼앗겼다. 후세인의 욕심으로는 그의 짧은 생애와 함께 안타까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에 깊이 밴 선비 기질이 외유내강의 성격을 형성하여 주었고, 양면성과 순수성, 현실성을 동시에 소유한 바로 그 점에 우리의 영원한 시인 이육사의 장점이자 그만이 가질 수 있는 균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