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회칼

회칼

저자
김만옥
출판사
북토피아
출판일
2003-12-31
등록일
2017-06-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2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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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김만옥은 1938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김만옥은 1977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단편 <순례기>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만옥은 4·19세대이다. 물론 모든 4·19세대들이 4월의 경험을 꾸준하게 문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김만옥이 지속적으로 4·19에 마음을 두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4·19세대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4·19 체험의 잔해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딱히 4·19에 대한 경험이 소설의 중심 주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4·19와 관계된 기억들이 작품 전체의 균형을 깨뜨릴 만큼 도드라져 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중년의 주부가 된 '나'의 회상을 통해서 과거의 기억이 삽입된다. 그 회상 속에서, 가족관계 또는 사회적 신분에서 오는 갈등과 상처받는 자의식, 그리고 4·19 '여대생 시위대' 중의 한 사람으로서의 행위 등은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응어리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응어리는 매우 강렬해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소시민 중년주부 '나'의 회상이란 안이한 소설적 틀에 의해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다.



'나'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 그 시절의 치기 어린 열정이며, 이상이며, 순수한 것에의 그리움이며, 혹독한 가난과 지긋지긋한 가정교사 노릇이며, 병적인 자의식이며, 가족관계의 굴레며, 사회적 신분의 문제며, 그 나이만큼의 교활함까지도 포함한 이 모든 응어리를 집약하는 하나의 이름이 당시의 대학생에게 있어 곧 '4·19'였을 것이다.



당시의 대학생 시위대의 한 사람을 통해 당시의 분위기와 미세한 감정들까지도 생생하게 되살려낼 수 있는 그는 무엇보다도 4·19의 소설적 형상화란 짐을 우선 떠맡아줘야 할 것이다. 이 작가적 진지함과 결벽증이, 아직도 4·19에 대한 정면승부를 미루고 '나'의 회상 형식에 기댄 간접적·단편적 탐구에 머물게 하는 것일는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4·19는 그의 고질이자 부딪쳐 넘어야 할 일생의 화두임이 확실하다. 그가 어떠한 문학적 해답을 제시할 것인지는 더 기다려 볼 일이겠다.

김만옥의 소설집으로는『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그 말 한마디』가 있고, 장편소설 『계단과 날개』등이 있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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