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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온 더 락
- 저자
- 고선경 저
- 출판사
- 창비
- 출판일
- 2026-04-17
- 등록일
- 2026-06-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3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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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이 케이크를 먹고 헤어지고요남은 마음은 포장하고요”10만 독자가 열광한 고선경의 달콤짜릿한 세계얼음 위에 쏟아진 독한 술처럼 숨막히게 아찔한 사랑톡톡 튀는 발랄함과 감각적인 시어로 수많은 젊은 독자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고선경 시인의 세번째 시집 『러브 온 더 락』이 출간되었다. 이전 시집들을 통해 반짝이는 일상의 감각과 사랑스러운 위트로 한국 시단에 대체 불가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더 짙어지고 서늘해진 시선으로 경이로운 문학적 확장을 선보인다. 시인이 새롭게 주목한 것은 낭만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자본주의 시대의 사랑’이다. 전작들이 지녔던 귀엽고 다정한 온기에, 얼음 위로 쏟아낸 독한 위스키 같은 매운맛을 더해 피로한 청춘의 민낯을 훌륭한 블랙코미디로 엮어냈다. 무조건적인 위로나 맹목적인 사랑 대신, 이별 앞에서도 감정의 잔량을 계산하고 내일의 출근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우리 시대의 ‘웃픈’ 로맨스. 가장 세속적인 언어로 가장 순정한 진심을 길어 올리는 시인의 문장들은 현실과 낭만 사이에서 엉망진창이 된 청춘들에게 통쾌하고도 끈적한 위로를 건넨다.
저자소개
1997년 안양에서 나고 전주에서 자랐다.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이 있다.
목차
제1부 내가 남긴 바이러스를 너는 아주 오래 퍼뜨리게 될 거야고백늦여름 동거순수하고 뒤숭숭하며 존경스러운러브 온 더 락GOTCHA흰 우유에 빠뜨린 오레오 쿠키를 수저로 건져 먹을 때다음 생에는 걱정 끼치지 않을게엔젤 오브 시티아포칼립스스푸마토누덕누덕남자 친구가 정신과 약 먹는 여자를 싫어해요잠복제2부 투명하고 시끄러운 마음을 어떻게 할래?창조의 아침오키나와 러브!멸망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노력생수와 물두툼하고 큼직하며 사랑스러운 구름세 사람건대입구역 4번 출구 앞에 모로 누워 있었다가까이 보고 멀리서 만나조립식 인간의 심신 수련당신은 왜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가불가해한 의지가 모호함을 지속하려 한다벽난로 속 미래쁘띠 세흐보바리케이드제3부 자기는 살아서 나를 기억해야지당신이 모르는 당신 이야기물거품과 면도날하우스키핑Merry X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의 시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죽어도 좋아 따위 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Winter Baby12월 블루스메종라피트의 잠 못 이루는 월요일얼룩무늬 자매침사추이에서 비치로 가는 길결정적인 감염사랑과 자유와 평화겨울 기르기Guilty Favorite제4부 또 무엇을 발명했더라모터 소리, 투명한 날개빛의 실루엣후르츠 멜란지 패션 땡땡이 무늬 양말 벗기 예쁜 단어만 나열해놓고 왜 사랑이라고 우 기지? 포도 향 구름이 흐르던 나날의 우울 프롬 마티니 오리를 닮은 악기를 물가에 띄우면 부리 안쪽에서 귀여운 멜로디가 저절로 흘러나 올 것 같았지만 답장을 보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 눈 내리는 3월에 떠오른 좋은 생각 청배 싱싱한 바닐라 한 송이와 알레르기 해설인아영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