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박기철 교수(경성대 광고홍보학과)가 매일 한 자씩 창의적으로 만들어 해설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생각의 춤을 추며
느낌대로
나름대로
마음대로
생각대로
창의한자
Creating & Generating Korean characters
매일 한 자 한 자 만들다 보니
365일 하루하루 매일 한자를 만들었어요
중국식 漢자가 아니라 한국식 韓자이지요
그럴 듯한 字도 안그럴 듯한 字도 있어요
매일 한 자 한 자 써가며 생각이 들었어요
漢자를 만든 고대인들도 이렇게 만들었겠다
저도 그렇게 뜻-음 있는 韓자를 만들었어요
상형자처럼 그냥 통으로 그리기도 하고
회의자처럼 기존 글자를 합치기도 했고
형성자처럼 뜻과 음을 나누기도 했어요
쓰잘데없는 짓을 장난처럼 한 것도 같지만
글자를 만들며 뭔가 나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 머리가 chatGPT가 되는 것같기도 해요
이 책 <창의한자>는 ‘1년 365일 everyday 매일’ 씨리즈의 7번째 작품입니다. 편하게 살지 왜 힘들게 매일 글자를 쓰느냐고 누군가 제게 말했지요. 하지만 저는 매일매일 한 자 한 자에 따른 5줄짜리 짧은 글을 써가는 일이 힘들다기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나름 저 나름대로 제 방식대로 즐겁게 노는 유희였습니다.
지금 365일 매일 한 자 한 자 쓴 글자들을 되돌아 보니 어떤 글자는 좀 맘에 안 들기도 하고 또 어떤 글자는 맘에 쏙 드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만든 창의한자라고 자랑하고 싶은 글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창의한자랍시고 글자를 만드는 것이 아무 쓸모없는 짓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자도덕경에 나온 문장처럼 무용지용(無用之用), 즉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을 위로로 삼습니다.
목차
제목 차례
사사(謝辭) 1
머리말 3
새싹이 오르는 3월에 19
3-1. 하늘 보며 누운 한 일 21
3-2. 후라이 알 23
3-3. 가마솥 산 25
3-4. 긴 머리 여 27
3-5. 나을 유 29
3-6. 호랑이 어슬렁 시내 천 31
3-7. 육각 정 33
3-8. 바랄 탑 35
3-9. 금샘 천 37
3-10. 슬픈 맘 심 39
3-11. 널브러진 쓰레기 랄 41
3-12. 어릴 적 친구들 칭 43
3-13. 혼인할 결 45
3-14. 비대면 수업 배울 학 47
3-15. 대면 수업 배울 학 49
3-16. 반성하며 성찰할 성 51
3-17. 헤어질 이 53
3-18. 마스크 마 55
3-19. 입산금지 산 57
3-20. 고양이 냥 59
3-21. 산 아래 마을 촌 61
3-22. 쓰레기 줍는 사람 인 63
3-23. 빛살무늬 토기 기 65
3-24. 복자라 복 67
3-25. 몸의 일부 폰 69
3-26. 기타 악기 기 71
3-27. 해무리 코로나 코 73
3-28. 민들레 민 75
3-29. 길 옆 청소 소 77
3-30. 철거된 마을 촌 79
3-31. 하늘과 땅 사이 새 81
꽃들이 만개하는 4월에 82
4-1. 하늘과 땅 사이 생 84
4-2. 까가네 궁디 깔 까 86
4-3. 전자기 파동 파 88
4-4. 꼬실 꽃 90
4-5. 꼬시다 진 꽃 92
4-6. 주고授 받을受 수 94
4-7. 따로 같이 갈 길 96
4-8. 똥배 배 98
4-9. 부부 산소 묘 100
4-10. 여덟 봉우리 산 102
4-11. 우물밖 개구리 와 104
4-12. 종교 믿을 신앙 신 106
4-13. 부산 이모 이 108
4-14. 디지털 e북 전자북 책 110
4-15. 공허한 터무늬 터 112
4-16. 활활 탈 불 114
4-17. 수평선 위 대마도 섬 116
4-18. 아버지 품 아래 아들 자 118
4-19. 버팀목 잃은 아이 자 120
4-20. 혼백 영혼 넋 122
4-21. 1일1산 아이 자 124
4-22. 삼우제 제사 제 126
4-23. 나이드신 울엄마 모 128
4-24. 내려갈 행 130
4-25. 빛처럼 내리는 비 132
4-26. 웃지 않는 얼굴 나 134
4-27. 짝짓는 개구리 짝 136
4-28. 참혹함을 보던 산 138
4-29. 온음 사이 반 음 140
4-30. 블루 그린 청록색 록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