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려암 (하) - 고려장군 임난수, 누구를 위해 싸웠나!
이 책은 이름 없는 한 장군의 빛나는 업적을 담담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고려말 임난수장군은 탐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오랑캐와 싸우다 한 팔을 잃었다. 불사이군을 주장하여 이성계의 새 왕조 협조 제의를 뿌리치고 낙향을 했다. 훌륭한 일을 하고도 청사에 남지 못하고 사라진 인물들이 어찌 한두 명이겠는가.
부디 이 책에서와 같이 의롭고 정 가득한 인물이 살았고,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어 지금까지도 그 얼이 빛을 발하고 있는 대로 청청하게 오랫동안 창창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