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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수행하는 어젠다는 근현대 중국의 사회, 경제 관행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매개로 한국의 중국연구와 연구기반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무엇보다 인문학적 중국연구와 사회과학적 중국연구의 학제 간 소통과 통합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현대 중국의 사회경제관행 조사 및 연구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회통할 수 있는 실사구시적 연구다.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중층적 역사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검증된, 그리고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무형의 사회운영시스템인 관행을 통해 중국사회의 통시적 변화와 지속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어젠다는 중국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최적의 소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행은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무형의 사회운영시스템이므로 중국사회의 통시적 변화와 지속을 조망하고자 한다면 이 관행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관행총서』는「인천대학교 HK중국관행연구사업단」이 수행한 연구의 성과물이다. 이 총서에는 사업단의 연구 성과뿐 아니라 어젠다와 관련된 해외 주요 저작의 번역물도 포함된다. 앞으로 어젠다와 관련된 연구 및 번역 총서가 지속적으로 발간될 것이다. 그 성과가 차곡차곡 쌓여 한국의 중국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동 대학교 동양사학과 석사 및 박사. 현재 인천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문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주요 연구업적으로 〈20세기초 상해인의 생활과 근대성〉(공저, 2006), 〈공자, 현대 중국을 가로지르다〉(공저, 2006), 〈중국역대 도시구조와 사회변화〉(공저, 2003), 〈20세기 전반기 상해사회의 지역주의와 노동자-전통과 근대의 중층적 이행〉(공저, 2002), ［전통 중국의 권력엘리트 충원문화와 시스템］(2011), ［중국 관행 연구와 중국 연구의 재구성-試論的接近］(2010), ［근.현대 중국의 대중매체와 ‘국가건설’］(2009), ［<學衡>의 문화보수주의와 ‘계몽’ 비판］(2009), ［현대 중국의 지식 구조 변동과 ‘역사공정’］(2008), ［근현대사 속의 문화대혁명-수사(修史)의 당위와 한계］(2006), ［중국 근대기업과 전통적 상관행-합고관행, 지연망 그리고 사회자본］(2004), ［‘우상’으로서의 근대, ‘수단’으로서의 근대： 중국의 근대성 재인식을 위한 방법론적 시론］(2004) 등이 있다.

『중국관행총서』발간에 즈음하여
제1부 총  론
      제1장 중국 관행 연구와 중국 연구의 재구성
제2부 중국관행연구의 추세와 이론적 검토
      제2장 중국 향촌조직 조사연구의 추세와 논쟁
      제3장 중국 근대 면업사 綿業史 의 연구동향과 쟁점
      제4장 ‘한국화교’연구의 현황과 미래
      제5장 중국기업 연구의 동향과 쟁점
제3부 중국관행연구의 재구성과 새로운 모색
      제6장 중국 민간종교 연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
      제7장 청대 토지 전매 典賣  관행과 분쟁
      제8장 미곡을 통해 본 청대 중국사회의 시대상
      제9장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농촌 토지사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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