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는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애환, 아픔과 절망, 그러나 그 속에서 가녀리게 피어나는 웃음과 희망이 담겨 있다. 그것은 곧 그들도 인간이라는 외침이다. 그 외침은 짙은 분노를 동반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 인간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아니었다. 감히 말하건대, 산업연수생제도와 미등록 불법체류 의 악순화 구조는 세계에서 가장 지독한 착취구조였다. 60~70년대에 독일로 떠났던 한국의 간호사와 광부, 그리고 중동으로 떠났던 노동자들에게 고향이 있었듯이, 그들에게도 고향이 있다. 고향이 있다는 것은 곧 문화가 있다는 뜻이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그들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일 수 있다. 이 땅에서 그 문화들이 우리 문화와 함께 서로 어울리고 비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한낱 휴머니스트의 덧 없는 꿈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홍세화 사회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신봉승(辛奉承) 소개
1933년 강릉 출생.
극작가. 예술원 회원. 추계영상문예대학원 교수.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세종 대왕> 등 150여 편의 시나리오와 

<조선왕조 500년>, <한명회>, <찬란한 여명> 등의 TV 드라마를 집필하였

고, 《이동인의 나라》, 《난세의 칼》 등의 대하소설, 《조선의 마음》 등 

130권의 저서를 상재하였다.
한국방송대상, 아시아영화제 각본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위암 장지연상, 보

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