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 - 실리콘밸리로 떠난 50대 직장인의 단단한 영어 체력 만들기
△ 〈유퀴즈〉 화제의 주인공, 前 구글 디렉터 로이스김 신간
△ 김미경, 손미나, 미키 김이 추천하는 영어 계발서
△ 특별 부록 수록! 구글러들이 자주 쓰는 비즈니스 영어 표현
“일은 프로처럼 하는데 영어는 초딩처럼 하고 있나요?”
마흔에 시작한 영어로 50세에 구글 본사 커뮤니케이션 최초
비원어민 디렉터가 된 로이스의 치열한 영어 분투기!
일도 영어도 나답게 하기 위한 초강력 영어 마인드셋을 말하다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영어 불안감에 영어 회화 앱을 기웃거리는 당신, 학창 시절에 ‘좀’ 했던 영어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면 당신의 영어 체력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다. 영어도 근육처럼 평생 키우지 않으면 ‘근손실’이 오기 때문이다. 혀도 굳고 머리도 굳는다는 나이 50에 실리콘밸리로 향하며 커리어 패스의 정점을 찍은 로이스 김은 영어를 마스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무조건 영어를 계속 오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평생 가는 영어 체력을 탑재하는 것이다.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는 원어민도 어렵다는 구글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옮기게 된 저자가 눈물겨운 영어와의 사투 끝에 발견한, 단단한 체력처럼 끝까지 가는 영어 습관을 만드는 노하우를 전한다.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일상 모든 순간에 영어를 끼워 넣으며 영어를 생활화하는 특별한 영어 마인드셋은 물론, 직장인의 비즈니스 영어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모두 담았다. 이 책과 함께 영어, 이번에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
■ 올해도 다시 영어 공부 시작하는 당신, 절대 무너지지 않을 영어 체력을 다져라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 나이 50에 실리콘밸리도 가는데!”
매년 ‘영어 공부 시작하기’를 새해 목표로 삼고 있는 당신, 이번에도 그 야심찬 결심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당신의 탓이 아니다. 직장 생활하랴 육아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들에게 영어 공부할 시간 한 시간을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영어 실력은 계속 공부를 이어나가지 않으면 반드시 퇴보한다는 사실이다. 제아무리 왕년에 토익 토플 고득점에 어학연수까지 다녀와서 영어 ‘좀’ 했다는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십 수 년간 집착에 가까운 영어 공부를 해온 前 구글러 로이스 김(정김경숙) 역시 단 한 달 공부를 쉬었을 뿐인데 미국에 갓 입성했던 4년 전 그날로 영어 실력이 퇴보하고 말았다고 토로한다. 2022년 tvN〈유퀴즈〉에 출연하여 나이 50에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놀라운 도전 정신과 영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는 영어 실력이란 마치 근육처럼 매일 다져야 하는 습관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영어에 ‘근손실’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의 저자 로이스 김이 50대 직장인의 눈물겨운 영어 분투기와 현실적인 영어 학습 노하우를 담은 영어 계발서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아침마다 10km씩 조깅을 하고 검도에 수영을 즐기는 등 ‘강철 체력’을 무기 삼아 구글러로서 완벽한 커리어 패스를 그려온 그녀에게 딱 하나 부족한 것이 바로 ‘영어 실력’이었다. 체력을 단련하듯 매일 서너 시간씩 영어와 사투를 벌인 결과, 2019년 남들 다 은퇴하는 50의 나이에 미국 구글 본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의 자리로 옮기게 된다. 이 책은 그 놀라운 도전의 발판이 된 영어 실력이 어떻게 다져졌는지, 지난 15년간 온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직장인 영어 공부 노하우를 다루고 있다.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자는 먼저 이 질문에 답해보기를 권한다. ‘나는 지금 내 영어에 만족하는가?’ ‘한국어로 일을 잘하는 만큼 영어로도 잘할 수 있는가?’ ‘지금 나는 내 생각을 후련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내 가치관과 캐릭터에 맞는 영어를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흔쾌히 답할 수 없다면 지금이야말로 영어를 절실하게 공부할 때다.
■ “일은 프로처럼 하는데 영어는 초딩처럼 하고 있지 않나요? ”
영어라는 걸림돌을 인생의 기회로 뒤바꾼 50대 직장인의 눈물겨운 영어 분투기
첫 책을 출간한 뒤 유명 IT 기업의 강단에 서게 된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결과는 100퍼센트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직장인에게 영어란, 지금 당장 써먹을 일은 없지만 언젠가 내 커리어의 발목을 잡을 불안한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저자 역시 미국 MBA를 졸업하고 모토로라 코리아, 한국 릴리 등 유수 외국계 회사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나이 마흔에 구글 코리아에 합류했지만, 결국 영어라는 한계 앞에 좌절해야 했다고 고백한다.
“아니, 내가 당신의 부하직원입니까? 업무 협조를 할 때 Can you~로 시작하는 말투는 너무 무례하잖아요.” “시간이 날 때(If you have time) 해달라고 하셔서, 시간이 없어서 안 한 건데요?” “로이스, ‘브라운백 런치’라는 말은 인종차별 언어라 쓰지 않는 게 좋아요.” 정확한 영어 문법이나 표현의 뉘앙스를 따질 여유도 없는 급박한 업무 환경 속에서, 저자는 이와 같이 영어로 인한 소통 미스에 시도 때도 없이 부딪혀야 했다.(1장) 일만 잘하면 영어 좀 못하는 게 흠이 아니라고 믿었건만, 일상적인 업무 협조 이메일에 원어민 동료가 버럭 화를 내고, 자기도 모르게 인종차별적 표현을 말한 뒤 지적을 받았을 때 비로소 깨달았다. 지금의 프로답지 못한 미완성 영어, 뉘앙스를 읽지 못하는 거친 영어, 업데이트 되지 않은 과거의 유물 같은 영어로는 결코 나의 가치관과 캐릭터를 지키며 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영어 발표 하나를 하기 위해 며칠씩 대본을 달달 외우고, 해외 출장길에서 피자 한 판 시키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던 저자는 나이 마흔, 비로소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뛰어들었다. 왕초보 발음 공부부터 다시 시작해 자신의 영어 이름 로이스(Lois)의 발음을 15년 만에 고치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향해 밤잠을 설쳐 가며 영어와의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나이 50이 되었을 때 이전에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실리콘밸리행에 도전하게 된다. 미국 구글 본사에 자신이 제안하여 만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팀에 디렉터로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걸림돌이라 믿었던 영어가 만들어준 기회였다.
■ 영어 실패의 악순환을 깨고 영어를 근력처럼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영어에 ‘근손실’이 오지 않도록, 단단한 ‘영어 체력’을 다져야 합니다”
저자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망설임 없이 움켜쥐기 위해서는 지금 절실하게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곧 포기하고 마는 ‘패턴’을 깨트려보자고 권한다. 이 책은 우리가 매번 영어 공부를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지금 당장 영어를 써먹지 않으니 절박하지 않아서. 둘째,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지 실감하지 못해서. 셋째,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매번 결심만 해서. 아무리 절박한 마음으로 결심하더라도 자신의 환경 안에서 지속적으로 영어 말하기를 시도하며 실력 향상을 온몸으로 느끼지 못하면 누구라도 금방 포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악순환의 고리를 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영어를 근력처럼 기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영어는 계속 오래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그러려면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도 영어를 습관처럼 반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밥 먹고 운동하고 출근하는 모든 일상에 영어를 끼워넣는 습관을 다지면서 영어 공부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기록 남기기, 온오프라인의 사람들과 함께 영어하며 응원 받기, 일상에서 터득한 영어 표현을 기록하며 자기만의 교재 만들기 등, 자신의 환경을 영어에 노출시키며 필요한 영어를 영리하게 습득하는 저자의 오랜 공부 노하우가 등장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평생 가는 영어 습관’을 몸에 익히면 쓸데없는 의지력을 쓰지 않고도 그 자체로 영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갈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 미국에 가지 않고도 영어를 써먹는 ‘영어 마인드셋’을 장착하라
“유튜브만 본다고 영어가 늡니까? 숨 쉬듯이 밥 먹듯이 써먹어야 늘죠”
저자의 영어에 대한 집착은 때로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화로 영어하는 것에 대한 공포증을 떨쳐버리려다가 보이스피싱에 걸리기도 하고, 새로 익힌 어휘를 대화 속에서 활용하다가 구글 내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뻔하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굴하지 않는다. 한번 실수해서 망신당한 영어는 절대 잊히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솔직담백한 실수담에서 우리는 실수해도 서툴러도 영어를 끝까지 이어나가는 용기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저자만의 영어 학습 방법론인 ‘영어 마인드셋 장착하기’는 어학연수를 가거나 외국인을 만나지 않는 이상 영어를 ‘써먹어 볼’ 기회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일상 속에서 영어로 생각하고 입 밖으로 꺼내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관화하는 방법으로, 내 주변의 사물, 내 일과와 컨디션, 즐겨 보는 콘텐츠까지 나를 표현하는 영어 문장부터 뇌리에 착 붙이면서 실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의 3부에서는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에 대하여 초보부터 고급 영어에 이르기까지 영어 실력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제시한다. 오디오북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관심 콘텐츠를 영어로 찾아보기, 새로운 어휘나 표현을 ‘나만의 노트’에 기록해 예문을 만들고 써먹기, 챗GPT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쓰기를 정교하게 향상시키기 등, 영어와의 고군분투 속에서 건져낸 학습 팁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나아가 저자가 구글러로서 일하며 가장 자주 쓰던 비즈니스 영어 표현 35개와 다양한 예문을 특별부록으로 수록하여 프로다운 영어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했다.
■ 실리콘밸리의 ‘포용적 언어 리스트’부터 비즈니스 영어의 ‘태도’까지
“일도 영어도 나답게 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영어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치열한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여전히 영어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저자는, 영어 실력 향상이야말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새롭고 폭 넓은 정보를 접하는 동시에 더 나은 커리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번역하지 않고 영어식으로 이메일을 쓰고 대화하는 소통법, 영어 토론의 현장에서 적절하게 끼어들어 분명하게 의사 전달하는 방법, 그리고 영어 연설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스토리텔링 만들기 등은 단순한 팁에서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어로 일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까지 아우른다.
저자가 이토록 영어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말하기 위해서’다. 구글 코리아 시절부터 다양성 존중을 위한 여러 캠페인을 활발하게 조직하고 참여했던 저자는 지금 자신의 영어가 인종, 젠더, 환경 등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스탠퍼드대 등에서 제시하는 포용적 언어 리스트(Inclusive Language)를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20장) 언어의 의미와 뉘앙스를 고려하며 정교하게 다듬는 섬세한 태도는 더 이상 영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시대 직장인들이 앞으로 어떠한 영어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생각하는 순간 영어가 저절로 튀어나오도록, 생각대로 정교하게 말하고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영어로도 나답게 일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어는 지치지 않고 계속 가야 한다는 결심을 절로 하게 된다.
로이스 김은 현재 16년의 구글러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며 1년간의 갭이어를 보내고 있다. 트레이더 조와 스타벅스의 아르바이트생, 리프트의 택시기사, 검도 사범 등으로 일하며 ‘1만 명 만나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 그는 비즈니스 영어 너머 일상의 영어를 향상시키면서 눈앞에 어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릴지 기대하게 된다고 소회한다. 영어가 단지 소통의 도구에 그칠 뿐 아니라 더 큰 세상을 향한 용기의 원천임을 그는 앞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의 독자들도 근력처럼 단단한 영어 습관을 통해 한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