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글 속 풍경 풍경속 사람들
- 저자
- 정규웅
- 출판사
- 이가서
- 출판일
- 2010-09-24
- 등록일
- 2012-09-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22K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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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단의 뒤안길을 거닐었던 문학전문기자의 기록
1970년대 그때, 그 행복했던 시절 문학과 문인 그리고 문단의 주변을 맴돌면서 체험하고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가 스스로 문인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어울리며 실제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회고한 것이다. `문학을 하려다 하려다 안 돼 문학기자가 된` 저자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인들과 직접 시간과 사연을 함께 나눈 덕분에 작가와 작품, 그들의 생애와 내면들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그리움과 기억에 대한 기록인 것이다.
70년대는 문단이라도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시기였다. 판매금지를 당하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유신 체제 아래 어느 것 하나 자유로운 것이 없었던 때였다. 문학의 영향력과 감성적인 문인들의 성향 때문일까, 문인들은 더욱 시대의 소용돌이 중앙으로 뛰어들었다. 그 과정의 환희와 영욕의 순간들을 함께 한 저자는 언제나 ‘글 짓는’ 이들의 편에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안위를 걱정하며 그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 이 책이 전하는 문단의 뒷이야기는 우리 문단에 대한 귀하고 다사로운 증언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문화부장, 편집국장 대리,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일보〉 재직중 1970년대의 10년간을 문학기자로 일했고, 1980년대 초에는 약 2년에 걸쳐 계간문예지 〈문예중앙〉 편집책임을 맡았다. 1984에서 1985년 사이 MBC-TV 〈독서토론〉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공연윤리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휴게실의 문학』 『오늘의 문학현장』 『글동네 사람들』 『글동네에서 생긴 일』 『추리소설의 세계』 『나혜석 평전』, 번역서로는 『애너벨 리』(에드거 앨런 포 시선집) 『지하철 정거장에서』(에즈라 파운드 시선집) 『케네디 가의 여인들』(펄 벅 지음) 등이 있다. 『그림자놀이』 『피의 연대기』 등 몇 편의 추리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문학의 길, 문학기자의 길
1부 사람이 있는 풍경
거기, 이문구가 있었다|이문구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눈물의 시인’ 박용래|사해동포주의의 발로, 김현의 ‘말트기주의’|유고시집으로 살아돌아온 천상병|황석영의 진실 같은 구라, 구라 같은 진실|‘제3의 기인’ 이외수|반세기에 걸친 우정, 김광섭과 이헌구|자유인 이제하 “상을 받지 않겠습니다”|아버지 김광주의 묘지를 할부로 구입한 김훈|대한민국 김관식|‘명동의 살아있는 전설 ‘명동 백작’ 이봉구|‘진짜 고은’ ‘가짜 고은’을 용서하다|‘호올로’ 커피를 즐겼던 김현승|병상에 누워 입으로 소설을 쓴 유주현|제자들에게 모든 걸 ‘빼앗긴’ 안수길|소설보다 더 극적인 최정희와 김동환의 사랑|최정희의 파란 많은 삶을 닮은 두 딸
2부 책이 있는 풍경
70년대 가장 빛났던 〈별들의 고향〉|이문구의 〈우리 동네〉 발안|‘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 같은 박두진|‘돌아온 탕아’ 김승옥의 화려한 복귀|다시 긴 침묵에 빠진 김승옥|조세희와 윤흥길, 새로운 소설의 시대를 만들다|쓰레기통에서 살려낸 〈여름의 잔해〉|〈겨울 여자〉 성의 개방시대를 열다|김성동의 처음과 끝, 〈만다라〉|시대만큼 아팠던 〈순이 삼촌〉|시대의 냉기를 온몸으로 맞은 〈겨울 공화국〉|빨치산 문학의 척후, 〈지리산〉
3부 이야기가 있는 풍경
잊혀진 것들, 〈성북동 비둘기〉|평생 〈그 먼 나라〉를 꿈꾼 향토시인 신석정|죄없는 시인 한하운의 ‘죄명은 문둥이’|대작가는 숨겨지지 않는다, 김주영과 조선작|평행선을 달린 부자, 오영수와 오윤|‘한국의 바이런’ 구자운의 쓸쓸한 죽음|‘조숙한 천재’ 이한직|아까운 신세대 모더니스트 김광균|다재다능한 선생님이자 다작의 시인 조병화|이문열의 소설과 술의 역사|시로써동반자의 길을 걷는 정호승과 김명인|미국에서 숨진 ‘청록파’의 친구 박남수|삶과 죽음도 나눈 방기환·임옥인|속세에 휘둘린 김춘수의 삶|이영도.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씩씩하게 쓸쓸했던 모윤숙|〈나그네〉에서 시작된 육영수의 한국시 사랑|섬세한 심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목월|다양하고 다채로운 경력의 집합체, 서기원|그 누구이기보다 소설가였던 서기원
4부 시절이 있는 풍경
김동리 & 이문구 VS 서정주 & 조연현|영욕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창작과비평〉 VS 〈문학과지성〉|상사병 같은 신춘문예 중독|시대가 낳은 코미디 ‘문인간첩단 사건’|문인 저항운동 집합체 자유실천문인협의회|보수의 승리로 끝난 보수와 진보의 대회전|‘한국’ ‘전국’ 두 개의 소설가협회|무대에 선 문인들|정주영과 문인들의 언해피한 결말|신석초 시비 〈바라춤〉|분단이 만든 아픈 이름 정○용·김○림|규제에서 해금된 정지용과 〈향수〉|어두운 시대의 비극 김남주
에필로그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