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은 예수를 무시했다
천주교와 기독교가 독단적인 사상이나 특유의 교리를 가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유대민족의 율법주의와 예수의 박애주의가 서로 화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한이 예수를 자기보다 큰 사명을 받은 지도자로 인정하고 추종하여 그들의 세력이 하나로 뭉쳐졌더라면 예수는 결코 죄인으로 몰려 사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예수의 사상은 유대 민족의 언어로 표현되고 발전될 수 있었을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를 무시했다』는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며 이천년 전 세례요한과 예수의 관계가 어땠는지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