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종말과 행복
일자리는 자꾸 줄기 때문에 임금(물질)으로 국가의 부를 분배할 수 없게 된다. 국민들은 물질 대신 나눌수록 늘어나는 명예를 추구하게 된다. 창의활동도 명예 추구와 같은 가치를 갖게 된다. 이러한 이상을 추구하는 사회는 물질 획득에 머리를 박고 몸부림치지 않고 이를 지양하는 「지양철학」 또는 2차원의 평면을 기어가다가 앞에 장애물을 만나면 날개를 펴고 날아서 넘는 「차원철학」의 세계이다. 돈이 아닌 창의와 명예에 기반한 「창의명예사회」이다.
새 세대는 위 세대를 부양하는 노동 수단이 아니고 인간의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그 자체가 목적인 존재이다. 행복은 두 기둥인 물질적 만족과 정신적 만족에서 온다. 성공의 결과인 물질적 만족과 수양의 결과인 정신적 만족은 상극으로 인식되었으나 고차원에서 지양할 수 있다. 정신적 만족의 궁극은 명상을 통한 청정심을 얻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금화보다 잔돈이 필요하듯이 관계를 통한 작은 마음의 만족이 일상에는 긴요하다. 그런데 일상의 만족을 얻는 대화에는 지식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식산업은 지식 암기의 필요성을 줄이며 지혜가 아닌 지식은 때때로 창의적 사고를 저해한다. 그러므로 교육의 중심을 지식 주입에서 창의활동 능력 배양으로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