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유리상자

유리상자

저자
임지유
출판사
북토피아
출판일
2003-03-25
등록일
2017-06-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37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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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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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은 없어!



어린 나이에 태정 그룹의 상속자인 서준혁과 결혼한 박인희는 남편의 무관심과 방치에 상처를 받고 결혼 2년 만에 집을 나가 버린다. 그리고 3년 후, 인희 앞에 나타난 남편은 갑자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기 시작하고, 인희는 그런 그에게 반감과 증오를 느끼면서도 그의 행동에 신경 쓰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여자가 있었단 말이지? 바보같이. 그녀만 몰랐던 걸까? 아니,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지금껏 그녀의 눈에 보이지 않는 남편의 직접적인 행동이 없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그냥 그에게 여자가 없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었을 뿐. 멍한 표정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던 그녀는 무언가와 부딪혔다. 놀라 뒤를 돌아본 그녀는 남자의 손이 자신의 팔을 붙잡는 것을 느꼈다.



“이런, 이런……. 아까 멋지게 탱고를 추던 아가씨 아니야? 그 녀석이 아가씨를 혼자 뒀나?”

어디서나 있을 법한 망나니인 듯싶었다. 징그러운 미소를 띠며 바라보는 눈길이 무서워 인희는 그의 손길을 뿌리치려 했다.

“꽤 괜찮은 몸맨데? 어차피 그 녀석의 파트너로 온 거라면 뻔한 건데. 어때? 나랑 함께는?”

“시…….”

말도 꺼내기 전에 그가 우악스럽게 그녀의 입에 억지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역겹고…… 싫었다.

“아야!”

인희는 버둥거리면서 그의 혀를 물었다.

“이게!”

“싫어.”



모르는 사람, 그리고 그 번들거리는 신경 거슬리는 눈……. 공포에 사로잡힌 인희는 천천히 뒷걸음질을 쳤다. 문이…… 문이…….

“그래, 어디 해보자 이거지!”

그 우악스러운 손길이 그녀를 밀쳤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가 자신의 살을 찢는 듯한 느낌에 소리를 질렀다.

“아아악!”

그녀의 뒤에 있던 유리문이 그 능글한 인간이 그녀를 거칠게 밀어버리자 함께 밀리며 깨어진 것이다.

“어, 어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는 똑바로 쓰러져 누운 그녀를 아무렇게나 넘어서 어딘가 도망가버렸다. 그녀의 비명에 온실 안에 있던 준혁과 그와 함께 있던 여자가 뛰어왔다.

“맙소사, 이게 뭐야! 안에 들어가서 알리고 올게.”

여자가 파티장 안으로 들어간 동안, 인희는 죄책감이 느껴지는 눈으로 준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준혁은 어리둥절한 눈으로 그녀를 응시한 채, 말 한 마디 걸지 않았다. 파티장에서 사람들이 구름같이 달려왔다. 앞장서 달려오던 사람들 중 끼어 있던 준휘가 깨어진 유리 위에 쓰러진 인희를 보고 기겁을 해서 뛰어와 그녀를 안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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