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의 제목인 돌다리에서 이태준은 땅과 함께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아들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조그마한 병원의 의사이지만 아버지는 농토를 팔고 아들과 함께 서울로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이 다음에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도 농토를 아무에게나 파는 것이 아니라 땅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 , 농부답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땅값을 한번에 받을 생각은 아예 말라 하는 아버지의 말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서는 아들의 마음이 나무다리가 아닌 무겁고 힘든 돌다리를 고집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어우러져 자연과 하나되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또 하나의 자연을 보여 준다.
저자소개
호는 상허(尙虛). 해삼위, 배기미, 용담, 안협, 운산 등지를 전전하다가 1921년 휘문고보에 입학, 습작활동을 시작했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오몽녀』 입선. 1926년 일본 상지 대학 예과 입학. 1929년 『개벽』사 입사. 『어린이』지에 소년물 발표.
1931년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1932∼37년 이화여전 작문 강사. 1933년 9인회 활동. 1939∼41년 『문장』지 주관. 1945∼46년 조선문학가동맹에서 활동. 1946년 월북 후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숙청됨. 몰년은 미상.
저서로 단편집 『달밤』 『가마귀』 『돌다리』 『복덕방』 『첫전투』 『고향길』 『복덕방』 『해방전후』(창작과비평사 1992), 장편 『황진이』 『화관』 『사상의 월야』 『농토』 및 『문장강화』(창작과비평사 1988) 『서간문강화』 『소련기행』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