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전율
신앙에 있어서 어떠한 세대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외에, 다른 시점에서 시작하는 일은 없다. 또한 어떠한 후(後)세대도 전(前)세대보다 더 간단한 명을 가졌다는 예는 없다. 인간에 있어서 최고의 정열은 신앙이라는 점에 한하여서는 어떠한 세대도 전(前)세대와 다른 시점에서 시작한다는 예는 없다. 어떤 세대에도 신앙에까지 도달하지 않는 많은 사람이 있으나 또 그 앞까지 도달하였다고 하는 사람도 없다. 신앙에로의 길은 요원하며 아직껏 신앙에까지 도달하지 못한 자의 인생에도 충분한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