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메오
열 아홉살인 나는 제네바호(湖)에서 중년남자 로보메오를 만난다. 소위 예술가라 자칭하는 로보메오는 나어린 나에게 자신의 속심을 털어놓는다. 로보메오의 아내는 3년 전에 병으로 죽었다. 불쌍한 두 어린 딸애 때문에 그는 재혼하려 마음 먹는다. 상대는 죽은 아내의 친 여동생이다. 애들은 3년 동안 하루같이 엄마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가 엄마는 아직 살아있다고 애들한테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1. 보로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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