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명의 졸병들과 함께 찾아 왔었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을 때 열어준 것은 질려였다.
그 시각마다 커피를 타서 오는 질녀.
밤이었다.
그다지 춥지 않았다.
납작한 군모를 쓰고 우장을 두건처럼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나는 벽에 기대어 섰다.
이튿날 아침 우린 일어나서 나란히 우유잔을 들었다.
우리는 잠자코 그저 마셧다.
날씨가 몹시 추운 것 같았다.
저자소개
1982년 고려대 사학과에 입학, 고려대 삼민투 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대 들어 호주 국립 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 아시아 지역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몸으로 경험한 한국의 영어학습 방법의 오류와 잘못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 새로운 영어 학습의 패러다임인 소리 영어, 영어 클럽을 제시한다.
소리 영어와 소리 클럽을 통한 영어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저자는 소리클럽 학습센터를 만들어서 클럽 활동 및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고, 그곳에서의 성과를 인터넷 홈페이지 www.soriclub.com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어느 반미주의자가 쓴 7년간의 영어 체험 보고서 - 영어공부 제대로 하자>, <영어공부 제대로 하자 WorkBook I, II>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