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저자
- 김열규
- 출판사
- 궁리
- 출판일
- 2004-03-02
- 등록일
- 2004-03-0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16K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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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 삶만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죽음만이 있기를 바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삶과 마주한 죽음에게 전한다. 죽음아, 이제 네가 말하라!
손이 떨렸다. 한국인의 죽음론이라는 부제를 덧붙여서 써나가자니까 손끝이 나도 몰래 떨렸다. 그런 떨림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시종 이 책을 꾸려갔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이것은 삶이 그 자신의 숨결을 그리고 핏기운을 다그치기 위해서 있는 말이라야 한다. 죽음을 잊으면 삶이 덩달아서 잊어진다. 그러기에 우리들이 그 사이 죽음론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지 못했다면 삶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음을 의미할 것이다. 두려움과 몸서리, 비통과 탄식, 좌절감과 절망, 상실감과 허무, 그러면서도 엄숙과 장중함. 우리는 이것들을 죽음과 더불어서 경험한다. 더 이상 비길 게 없는 엄청난 감정의 복합체이다. 그 안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러자니 어둡고 습지고 침울했다. 공포롭기조차 했다. 하지만 끝내는 밝음과 환함으로 책을 끝맺기로 했다.
메멘토 모리. 삶을 다그치듯 죽음을 잊지말자.
저자소개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 전공.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조교수,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역임.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 연구교수 역임. 현재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저서:『한국인의 시적 고향』『한국인 우리들은 누구인가』『아리랑, 역사여 겨레여 소리여』『어머니, 동화는 이렇게 읽어주세요』『빈 손으로 돌아와도 좋다』『한국인의 신명』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한국인의 죽음론을 위한 서설
제1부 거듭 되새기는 죽음들
삶을 위한 죽음의 사상
우리들. 죽음을 내다보는 존재
제2부 한국인의 죽음. 그 자화상
죽음은 삶과 함께 자란다
우리들 죽음의 자화상
제3부 어제의 거울에 비친 오늘. 우리들의 죽음
그대. 삶과 죽음 사이를 바람처럼 오가는 이여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몰라보게 되는 죽음들
과잉 상태의 죽음
열린 죽음
죽음이라는 전역
제4부 죽음의 문화적.신화적 형상
지는 잎이 뿌리로 돌아가듯이
신화가 일군 죽음들
제5부 죽음을 생각하고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위한 몇 가지 슬픈 사연들
죽음의 유머
에필로그 죽음아, 이제 네가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