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약 이 믿음이 하늘에서 내려진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면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든 내 어찌 그것을 한탄할 수 있으리오?
진실로 가장 고귀하고 선한 것은 그것이 가장 고귀하고 선한 것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가장 사랑스러운 것이 되어야 한다.
어린 주인공에게 별 하늘을 보여주는 어머니, 자신의 금팔찌를 아이들 장난감으로 선뜻 내주는 후작부인 등 등장인물들이 타인을 어떻게 극복하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다
저자소개
막스 뮐러 Friedrich Max Muller(1823~1900)는 1823년,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의 시인으로 유명한 빌헬름 뮐러의 아들로 태어났다. 뮐러는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셸링에게서 가르침을 받기도 하였으며, 영국으로 귀화하여 1850년 이후 옥스퍼드 대학 언어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생애 단 한 편의 소설을 썼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 <독일인의 사랑>이다. 이 작품에서 신분 차이와 육체의 고통을 넘어선 두 남녀의 숭고한 사랑을 그렸던 뮐러는 이외에도 동양 고전에 대한 방대한 연구서를 남겼다.
이기적인 격정은 이미 사랑이 아님을 나직히 역설하는 이 철학적 사랑이야기 외에도 그는 <고대 산스크리트 문학가>, <신비주의학>, <종교의 기원과 생성>, <동양 고대성전 전집> 등의 저서를 남겼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리그 베다>를 간행했으며 1875년까지 교수로 재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