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 주옥 같은 시를 썼으나 곧 이어진 조국의 분단은 그의 이름과 그의 시들을 우리 문학사에서 너무도 오랜 시간 어둠속에 매몰시켰다. 짙은 향토적 서정성속에 북방 정서와 함께 우리 민족의 유구한 정서를 가득 담고 있는 그의 시가 해금됨으로써 한국문학은 활발한 연구와 함께 그의 깊은 시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저자소개
본명은 기행이며, 1912년 평안 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습니다. 1930년부터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정지용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을 꼽힐 만큼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작품으로 시집『사슴』, 동화 시집『집게네 네 형제』가 있습니다. 한때 북한 작가들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만의 색다른 작품 세계를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