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계
혼이 점지(點指)의 명을 받고 숙주(宿主)의 여인에게 갔을 때 이미 여인은 임신 3개월이었다. 잠들어 있던 여인은 혼의 장난끼로 잠에서 깨자 땀방울로 흘러 떨어진 겨드랑이를 훔친 다음 조심스럽게 잠옷 위로 아랫배를 어루만지며 흐뭇해했다.. 그것을 본 혼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저럴수가! 완전히 착각을 하고 있군! 이봐.. 진짜 임신이 아니야...''
1969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작품으로는 『무색계』, 『빛기둥의 출구』, 『주인없는 시간』, 『인왕산』, 『산왕대신』, 『복원가』, 『삭도』, 『화생』, 『빈곳』, 『여자의 뼈』, 『물과 구름의 순례』, 『꽃을 드니 미소짓다』, 『불의 집에서』, 『뼈있는 여자』, 『뼈없는 여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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