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인 화진은 매일매일 주막에서 손님들에게 술을 파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했고, 그녀의 남편인 장원두는 히루종일 강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 올리며 외로움을 강물에다 풀어버렸다.. 화진은 계속 나무의자에 정신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 있었다. 주방에서는 오도방정을 떠는 도마질하는 하는 소리가 요랍스럽다...
저자소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한국소설문학상, 박영준문학상, 한국평론가협회상, 한국문학상 수상.
소설집『일렁이는 강물』『안개강』『서울타령』『목마와 달빛』이 있고, 장편으로『사계의 안개』『12인의 하숙생』『날마다 목요일』『인형의 도시』『악의 꽃』『밤마다 소낙비』『겨울 새』『배반의 그늘』『바람의 연인』『정선 아라리요』『욕망의 숲』『바람의 도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