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나이가 들었었더라면 그녀의 그림자, 그녀에 대한 갈증이 내 인생을 주도하게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나는 겨우 열두 살이었어요.. 밤새 내리고 아직도 남았던지 비는 여전히 주룩주룩 내렸어요... 빗물이 내 몸 위로 흘러 내렸고 새싹이 나기 시작한 젖꼭지도 비에 젖었어요..
저자소개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전남대 미술학과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다가 휴학.
1996년 일간 스포츠 신춘대중문학상 소설 당선.
작품집『무지개에는 왜 검은색이 없을까요?』(공저, 도서출판 한뜻) 출간.
현재 광주 전남 민족문학 작가회의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