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의 방
시모의 빠른 말에 여자는 아들의 말더듬이가 악화된 걸 직감한다. 시모의 울이 너무 견고해 온몸으로 밀어도 끄떡없는데도 시모는 애 걱정 말라고 못 치기를 잊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밤마다 아이가 더듬거리며 목소리를 낮춰 엄마에게 전화하는 걸 모르는 시모는 어리석다. 아인 나흘째 할머니가 잠든 뒤 전화를 해 편도가 부은 듯 잠긴 목소리로 엄마가 오면 어찌어찌 하겠다는 계획들을 말했다....
숙명여대 졸. 1993년 『문화일보』에 「형님의 우산」으로 등단. 작품으로 『육두구꽃』,『후투티새의 수업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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