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해 들어 눈이 자주 내렸다. 그 강설량도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 곳에 따라서는 대설, 폭설을 무릅써야 했다. 설화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맑게 개인 날씨다. 문에 어린 햇살은 한결 더 맑고 밝다. 눈에 얽힌 사안석(謝安石)의 고사가 떠오른다. 사안석은 눈오는 날 조카들과 문학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커진 눈발이 폭설로 내리자 날리는 흰 눈, 무엇과 같은가의 시구를 읊조렸다.
저자소개
전북대 교수, 문학박사, 19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저서로는 <한국수필문학연구>, <거울>, <시조 에세이>, <풍미산책>, <3분 읽고 2분 생각하기>, <조선도공을 생각한다>, <한국의 소리를 찾는다> 등. 시집으로는 < 난 앞에서>, <천지에서> 등이 있다. 서울신문사 향토문화대상, 정운시조상, 현대시인상, 학농시가상, 가람시조문학상, 황산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
목차
제1부 청산, 녹수, 청풍, 명월
제2부 청빈과 지조
제3부 백세청풍
제4부 삶의 줏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