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설사상사
문학이란 예술 장르는 크든 작든 시대와 환경을 배경으로 생산된다. 이렇게 시대적인 배경과 환경 속에서 창조된 예술은 각각 정신사의 흐름을 갖기 마련이다. 이 흐름의 기저를 밝히는 일은 대학 강단에서 문학이론을 전공하는 필자로서는 지극히 필연적인 연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소설 창작의 실기와 이론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어서 신소설 이후의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정신사를 천착한다는 것은 뒤늦은 작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