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934년 보성전문 법과를 졸업하였다. 1930년대 중반에는 『동아일보』에 근무하기도 했으며, 해방 이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1947 - 1948년 사이에 월북하였다. 1935년 『신가정』에 「금송아지」를 발표함으로써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농구」,「말하는 벙어리」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40년 『인문평론』에 발표한 「최고집 선생」은 각박한 세태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주인공의 굳건한 자세를 그리려 했으며, 1941년의 「고향사람들」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품팔이꾼과 인력거꾼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서 북해도 인부모집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산제」,「고향 사람들」등 농민 생활을 취재한 작품에서는 도둑질 도박 인신매매 등의 막다른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는 소작농들의 모습을 통해 곤궁이 극에 달한 일제 말기의 농촌을 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해방 후에는 좌우익 사이에서 고민하던 지식인이 우익의 테러를 목격한 것을 계기로 좌익에 동참하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 「탁류 속을 가는 박교수」를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1943년에 소설집 『고향 사람들』을, 1949년에 『제3노예』를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