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 밤도, 북나잇!
누구나 혼자가 되는 새벽에 책을 읽다 잠드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 처방전『달빛 책방』. 9년간 1,8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책과 바람난 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를 스쳐간 많은 책들 가운데 36권을 뽑아 엮은 책이다. 각기 다른 감정을 품고 귀가하는 도시근로자들에게 때론 위로를 주고, 때론 약이 되는 고독을 느끼게 하는 책을 처방해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모두 여섯 가지 감정에 충실해 그에 맞는 책들을 소개하고, 함께 들으면 좋을 음악들을 들려준다. 더불어 블로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소소한 마음을 다룬 12권의 책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고전, 소설, 에세이, 시, 인문서 등 각 분야가 고르게 들어있어 골라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조안나
저자 조안나는“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과 같은 그럴듯해 보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에 흥미를 느끼며 소설책만을 끼고 살았던 이십 대 초반은 참 쓸모없었다. 언어로 밥 벌어먹고 살겠다고 달려든 출판계에서 각종 블로그와 SNS를 섭렵하며 편집보다 마케팅에 더 열을 올리는 ‘에디터 같지 않은 에디터’로 어중된 임무를 수행한 이십 대 후반은 그나마 쓸만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블로그 공간에서 ‘책과 바람난 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무 살부터 스물아홉 살까지 9년 동안 1,800여 권의 책을 게걸스럽게 읽어 치웠다. 그 공간을 인연으로 서로 얼굴 아는 친구 다섯 명이었던 이웃이 서로 언젠가 보겠지 싶은 사람 7천4백 명으로 늘어났고 여러 매거진과 매체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다. 다 밥 먹듯이 책을 읽어댔던 덕분이다. 자신처럼 책을 남용하면 인생이 두 배로 풍요로워진다며 오늘 밤에도 읽은 책들을 부지런히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