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민현경
저자 민현경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예음문화재단, 호주대사관을 거치며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문화 교류와 국제 교류 업무에 종사했다. 먹는 일, 골목길, 친구들을 좋아하는 평범한 취향에,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던 덕분에 10여 년 전 어느 날 광화문 근처 골목길에 마음속으로 그리던 작은 샌드위치 바(bar)를 오픈했다. 주문 후에야 만들기 시작하는 새로운 개념의 샌드위치를 소개하며 단번에 장안의 미식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각종 공연과 그림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2002년 예술의전당 근처 골목 안에 샌드위치와 가벼운 이탈리아 음식을 갖춘 더바도포(The Bar-dopo)를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세계적인 예술가들부터 동네 주민들까지 격의 없이 맛있는 음식과 와인 한잔을 기울이며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더바도포가 먹기 위해 오는 곳이기 보다 ‘함께’ 먹기 위해 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그럴 때면 주인이기보다 손님으로 함께 어울리고 싶은 ‘철없는’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 단골가게로 삼고 싶은 작고 개성 있는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식당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